귀 냄새는 질병 신호? 강아지 귀 관리의 필수 팁

 
강아지 귀에서 나는 냄새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외이염과 귀 진드기는 보호자가 자주 마주하는 문제로, 증상과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이염은 귀 바깥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 곰팡이, 알레르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목욕 후 귀를 제대로 말리지 않거나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가 증식하며 염증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곰팡이인 말라세지아균은 달콤하고 시큼한 냄새를 풍기며, 노란색 또는 검은색 분비물을 동반한다. 알레르기성 외이염은 특정 음식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가려움증과 붉은 귀가 특징이다. 
 
귀 진드기는 어린 강아지나 다수의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서 쉽게 전염된다. 진드기는 귀 내부를 파고들어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커피 가루 같은 검은색 분비물을 만들어낸다. 외이염과 귀 진드기는 증상이 유사하지만, 진드기는 건조한 검은 분비물, 외이염은 끈적한 노란 분비물과 역한 냄새가 특징이다. 
 
귀 질환은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이경과 현미경 검사를 통해 염증의 원인을 세균, 곰팡이, 진드기로 구분해야 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항생제, 항진균제, 소염제를 사용하며, 진드기 감염 시에는 살충제를 추가로 사용한다.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하다. 귀 청소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 적당하며, 목욕 후에는 귀를 완전히 말려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귀 안쪽에 털이 많은 견종은 털을 주기적으로 정리해 통풍을 원활히 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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