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령사, 강릉 바닷가에 모인 제비들

 
추분을 하루 앞둔 9월 22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가을의 전령사인 제비들이 전깃줄에 줄지어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비들은 여름철 번식을 마치고 남쪽으로 이동하기 전, 잠시 머물며 무리를 이루는 습성을 보인다. 이 장면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자연의 풍경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제비는 우리나라에서 봄과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철새로, 농촌 지역에서는 풍년과 행운을 상징하는 새로 여겨진다. 전깃줄에 앉아 있는 제비들의 모습은 이동 준비를 하는 철새들의 독특한 생태를 보여주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느끼게 한다.
 
이날 강릉의 하늘은 맑고 청명했으며, 바닷가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제비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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